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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로 나만의 패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을까? <제페토 옷 만들기/패션/ 메타버스/ 메타버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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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LI 2021. 12.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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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페토 스튜디오 홈페이지

 

 

오늘 주제는 과연 나도 메타버스 안에서 내 패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을까? 인데요.

요새 메타버스가 엄청 핫한 키워드잖아요.

뭐 어느 플랫폼에 들어가도 다 메타버스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고 

심지어 얼마 전 은행에 갔는데 옆에서 주식 상담하시는 분이 메타버스 관련 주를 빨리 사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제 대출 상담보다 옆에 주식상담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요즘 메타버스가 정말 핫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뭐 이제는 이미 다들 메타버스의 의미 정도는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정의를 짚고 넘어가자면

"현실 세계처럼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바로 메타버스라고 합니다. 

 

출처: 제페토 GUCCI 월드

 

저도 옛날부터 3D 패션 쪽에는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피부에 닿을 정도로 메타버스가 다가온 건 요 근래 일입니다.  자 그러다가 구찌가 제페토에서 제품을 팔고 발렌시아가는 로블록스에서 제품을 판다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그걸 누가 사? 이런 반응이었는데, , 정말 많이들 사더라고요. 

거기서 전 깨닫게 됩니다. "~ 이건 그냥 3D 가상공간 의미 이상으로 경제적인 효과, 사회문화적 효과가 창출되는 현실과 비슷한 세계구나"를 말이죠.

 

 

 

출처: Balenciaga의 "afterworld" 장면

 

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럼 메타버스에서 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전 회사 생활을 하면서 3번 정도의 패션 브랜드 런칭 멤버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중 망한 경험도 성공한 경험도 있었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큰 자본 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브랜딩 비용,  실제적인 옷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에 주는 생산비, 모델들을 섭외하고 포토그래퍼를 섭외하여 룩북을 제작하는 비용, 샘플을 만들기 위한 비용, 쇼룸 제작 비용,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패션쇼나 팝업스토어 준비 비용 등 딱 한 시즌만을 발표하기 위해서도 어마어마한 비용들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내가 시간을 투자하면 무자본으로도 내 브랜드 컬렉션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굳이 비싼 월세를 주고 샵을 얻지 않아도 가상공간 안에 내 샵을 만들 수도 있고 또 룩북 촬영을 할 때에도 모델을 섭외하지 않고 내가 직접 컨셉에 맞는 아바타를 만들어 룩북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죠.  

 

출처: 제페토

 

 

그래서 제가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중 선택한 것이 바로 제페토였는데요. 제가 제페토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한국에서 만든 플랫폼이지만 전 세계 이용자 2억 명 이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로블록스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였는데요. 또 그 안에 아바타나 각종 컨텐츠를 만들만한 여러 가지 포맷을 제공해 주는데 이게 요즘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여서 패션 콘텐츠를 만들기에도 크게 감도가 떨어지지 않고 활용도 높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래서 지금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저만의 청사진을 그리고 한 두 달 전부터 아주 깔짝깔짝 건드리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굉장히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3D로 옷을 구현해 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지금껏 사용하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보다 훨씬 난이도가 있었던 데다가 처음 접하는 툴이다 보니 그만한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나만의 창의적인 작품들..ㅎ

 

3D 옷을 만드는 데는 크게 모델링, 리깅과 웨이트 페인팅, UV 작업, 유니티를 활용한 머터리얼 작업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뭔 소리인지 조금 생소하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ㅎㅎ

 

 

 

 

 

 

 

어쨌든 꾸역꾸역 독학으로 일 끝난 후 하루에 6시간씩 매달려서 했는데요. 결과는 이렇게 제페토에 출력을 하면 옷이 일그러져있거나 네일아트가 손에 붙어있지 않고 공중에 날아다닌다거나 참 의도와는 다르게 상식에 벗어나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그 후 겨우 완성해서 등록해도 계속 이어지는 심사거부ㅠㅠ 완성도 떨어짐이라는 피드백에 정말 할 의욕을 잃게 되더라고요. 

 

 

 

출처: ZEPETO 스튜디오

 

그만할까 고민하다 다시 요즘 아이템을 만들고 등록했더니 이제 슬슬 통과되는 아이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제대로 브랜딩부터 시작하여 샵을 런칭하는 것까지 해볼 예정이니까요  그 과정을 담은 포스팅들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미리 무자본으로 본인의 브랜드를 런칭해보는 것도 정말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패션 디자이너로서 미리 한번 경험해 보고 시장성이 있는지 판단 후 여러가지 얻은 인사이트 들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메타플래닛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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